2019년 11월 8일 금요일

[2020 예비 고1 시리즈] 09. 진로 찾기 방황의 현주소 ㅡ 타고난 재능이 몰까?



[2020 예비 고1 시리즈]
09. 진로 찾기 방황의 현주소
ㅡ 타고난 재능이 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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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찾기 방황은 트렌드죠. 영원히 끝나지 않는 트렌드죠. 그러니 예비 고1, 즉 현 중3이 어떤 진로를 선택할지 모르는 것은 너무 당연하죠.

확언하건대, 진로 상담 전문 샘들도, 자신의 진로를 모를 거예요. 평생 진로 상담을 하실 요량이 아니라면, 그다음 진로에 대한  의문을 갖고 계실 거예요.

제가 드리고픈 말은, 지구상의 누구도 자신의 진로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예요.










진로 정하기?

​예중이나 예고에 자녀를 보내는 어머님들로부터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죠.

ㅡ 어린 시절부터 재능을 키워주겠다!

좋은 얘기예요. 그런데 전 반감이 좀 있어요. 그 재능을 어떻게 확신하죠? 그게 재능이 아니고, 그저 지나가는 흥미라면 어떡하죠? 

사실, 위의 질문에 명확하게 답할 분들은 없죠. 그저 어린 시절에 조금 반짝하는 것들에 집중을 하는 것이죠. 글타고, 그게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재능은 알 수 없다!

​중1 아들이 종종 재능을 물었죠. 그러나 저의 답변은 늘 같았죠.

ㅡ 재능은 알 수 없다!

시종일관 위의 답변을 주었죠. 그리고 그다음에 덧붙인 말은 아래와 같아요.

ㅡ 그러니, 지금 할 일에 매진하면 된다!

위의 말이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재능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갑자기 없던 초능력이 영화에서처럼 생기는 것도 아니죠.

지금 자신이 하는 일에 매진해서 부딪치면, 잘하는 요소를 발견하게 되고, 거기서 좋아하는 요소를 또한 발견하게 되어요. 그럼, 거기에 시간을 좀 더 쏟게 되는데, 그게 재능이라고 생각해요.










공부 재능?

​대학과 대학원 시절에, 가끔 기원에 갔어요. 바둑을 좋아했거든요. 주로 어르신들이 많았는데, 어느 학교를 다니냐고 물으셨죠. 그래서 아무렇지 않게 설대라고 얘기하면, 늘 돌아오는 답변이 "공부 재능"에 대한 것이었죠.

그러나 전 이렇게 답변을 드렸죠.

ㅡ 공부 재능, 그런 것은 없고, 그냥 교과 과정 열심히 하면, 누구나 설대에 가요!

이 말에 반감을 느꼈던 또래의 사람들이 좀 있었죠. 그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을 했네요.

ㅡ 그건, 누구나 되는 게 아니에요!

글쎄요, 지금 생각해도, 공부만큼 쉬운 게 없다고 생각해요. 정해진 길을 그냥 가면 되거든요. 

제가 생각할 땐, 사회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게, 좀 더 고난이도예요. 정해진 길이 없거든요.

● 설대 진학 = 정해진 길을 가는 것!
● 사회 성공 = 안 정해진 길을 개척하는 것!

위와 같은 차이가 명확하게 있어요. 저와 비슷한 연배라면 누구나 동의할 듯싶네요.










진로 찾기 방황?

​지난 칼럼에서 고1이 첫 중간고사 이후에, 공부 이탈하는 내용을 다뤘죠. 더불어 많이 나오는 행태가 "진로 찾기 방황"이에요.

ㅡ 난, 공부는 아닌가 봐!
ㅡ 난, 다른 걸 찾아야겠어요!
ㅡ 난, 공부 안 하는 걸로 성공할래요!

위와 같은 소리들을 지저귀죠. 소리라고 한 것은 말이 아니기 때문이고, 지저귄다고 한 것은 말이 아닌 소리가 나오기 때문이죠.

무얼 하든지 쉽게 포기하는 사람은, 다른 무얼 해도 또 쉽게 포기하죠. 그리고 또 무얼 신중히 생각하고 한다고 하지만 결국 실패하죠.

이유는 단순해요. 무얼 해서 끝장을 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죠. 끝장을 보면, 비로소 알게 되어요. 자신의 한계, 즉 임계점을 알게 되어요.

"임계점"은 단 1밀리의 오차라도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그런 극단의 한계를 말해요. 

햄버거 두 개가 한계인데, 좀 더 먹어보니 햄버거 3분의 1이 더 들어갔다면, 햄버거 2와 3분의 1개가 임계점인 것이죠.










죽을 정도로!

​혹.. 지금 하고 있는 공부에 자신이 없다면, 자신에게 물어보길 바라요.

ㅡ 죽을 정도로 공부했는가?
ㅡ 죽을 정도로 공부했는가?
ㅡ 죽을 정도로 공부했는가?

3번 이상 연속으로 묻길 바라요. 그럼, 마음속에서 답변이 나올 거예요. 그럼, 그 답변을 따라가세요.

그리고 대부분의 답변은, "아뇨"일 거예요. 그럼, 죽을 정도로 공부를 해보세요. 그럼, 자신의 한계를 경험하고, 임계점에 도달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럼, 보여요. 자신이 보여요. 자신의 능력이 보여요. 

근데, 이거 알아요? 임계점에 도달하면, 자신의 능력이 올라간다는걸. 그리고 엄청난 자신감이 자신의 구석구석을 채운다는걸.










성공자의 말

​대학과 대학원 시절, 성공자들을 많이 따라다녔죠. 좋아하는 학자가 강연을 하면, 꼭 묻곤 했죠. 성공의 비결을. 그리고 사인도 꼭 받아서, 그분께서 했던 말을 적어놨죠.

종종 선배님들 중에 대성한 분들과 조우를 할 때도, 성공의 비결을 물었죠. 정말 알고 싶었으니까요.

그런데 공통점이 몬지 아세요? 다들 아래처럼 말해주셨네요.

ㅡ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여기가 바닥이라고 생각하고 무쟈게 허우적거리니까, 아주 작은 운이라는 게 보여서, 그걸 따라갔다.

여기서 "아주 작은 운"을 주목하세요. 그게 운인지 아닌지를 알려면, 임계점에 도달할 정도의 노력을 해야 알아볼 능력이 생겨요.

지금 제 칼럼이 보석인지 진흙인지 알아보려면, 그대의 능력이 올라가야 보인다는 것이죠. 

그대의 능력이 올라가지도 않은 채, 그저 본인의 현재의 능력으로 달콤한 것만을 찾는다면, 그대는 언제나 실패자일 거예요.










예비 고1 진로 조언

​고민하지 마세요. 지금 할 일을 하세요. 국어, 영어, 수학 공부를 하세요. 그리고 죽을 정도로 하세요. 그래서 그대의 임계점을 확인하세요. 

그럼, 보여요. 정말 하고픈 분야가 보여요. 성급하게 정할 필요 없어요. 진로가 안 정해져도 괜찮아요. 왜냐면 높은 성적을 갖고 있으면, 선택의 영역이 넓어지니까요.

어떤 고3이 한의대를 가고 싶다고 했어요. 녀석의 성적은 9등급이죠. 내신도 모의고사도. 현실적으로 불가능이죠. 이런 경우를 만들지 마세요.

재능 찾기 방황은 할 필요가 없어요. 왜냐면 그대의 재능은 드러난 게 없으니까요. 그걸 알려면, 지금 해야 할 공부에 몰입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에요.

"진로 전문"이란 타이틀에 현혹되어서, 그대의 진로를 그 타이틀을 단 샘들께 맡기지 마세요. 그 샘들도 자신의 진로를 몰라요. 그저 다양한 자료를 제시할 뿐이에요. 

그대가 찾으세요. 어떻게? 지금 하고 있는 공부를 죽을 정도로 해서요. 

세상의 모든 일은, 특정 계기를 갖고 시작한 게 아니라, 그냥 시작했고, 거기서 계기를 만들어 더 발전시킨 것이에요.










▷ 연구소 

진로 찾기 방황의 에너지
공부에 쏟을 자는 튜터리에 오세요.




핵심

(1) 그대의 진로를 명확하게 아는 단 한 사람은, 자기 자신임을 깨달으세요.

(2) 자신의 진로를 깨달으려면, 지금 해야 하는 공부에 죽을 정도로 몰입하세요.

(3) 어쭙잖은 진로 혹은 재능 찾기 방황을 하고 있다면, 그 시간에 공부를 하거나 돈을 버세요.










☆ 글타래 

[2020 예비 고1 시리즈]의 칼럼이에요. 앞서 발표한 칼럼들도 꼭 챙겨 보세요. 그리고 혜안을 얻어 좀 더 명확한 길을 가세요.


● 2020 예비 고1에게


각 테마마다 동영상 칼럼이 제작되어 있어요. 멋진 배경 음악과 더불어 좀 더 집중력을 갖고 읽으실 수 있어요. 





동영상 칼럼

본 칼럼의 핵심을 위주로
동영상 칼럼을 제작했어요.

나름 에디터가 된 느낌을 갖고서요.

나름 재밌다고 생각되니
꼭 동영상 칼럼을 이용하세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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