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5일 화요일

[2020 예비 고1 시리즈] 06. 고등학교 방과후 선택의 문제 ㅡ 생기부에 올라갈까?



[2020 예비 고1 시리즈]
06. 고등학교 방과후 선택의 문제
ㅡ 생기부에 올라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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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방과후에는 신경이 많이 쓰이죠. 그 이유는, 생기부 때문이죠. 그러나 걱정하지 않아도 되어요. 19년 고1부터는 생기부에 반영되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담당 샘의 인간적인(?) 감정이 영향을 줄 수는 있겠죠. 이 부분을 잘 배려하면, 생기부 반영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해요.

고교 방과후가 다변화되고, 학생들의 니즈를 많이 반영했다지만, 아직도 시간 낭비 측면이 많아요. 초반 러시 효과는 있지만. 실질적 효과 측면에서는 미흡하다는 의견이에요.










고등학교 방과후

​일종의 보충 수업이죠. 무언가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역할이죠. 그러면서 사교육 이탈을 막고, 공교육 내에서 부족한 교과를 보완하겠다는 것이죠.

취지는 정말 좋아요. 그런데 앞서 얘기했듯이, 시간 낭비의 측면을 무시할 수가 없어요. 젤 중요한 자산인 시간이 샌다는 것이죠.

유명 강사진으로 구성된 방과후 전문 업체(?)도 있어요. 유명세가 초반 러시 효과를 가져오죠. 특히 고1들은 중학교과 다름을 경험하기에, 방과후 경험을 하고픈 욕구가 생기고요.

이것은 개인적으로 학교 측의 마케팅 연출이라고 여겨요. 무언가를 무쟈게 많이 해주는 느낌이잖아요. "우리 학교는 달라!"라는 느낌을 순간적으로 증폭시키니까요.

그런데, 시험 때가 되면 슬슬 아이들이 방과후에서 빠지죠. 왜냐면 실질적 교과 점수에 반영이 안 되기 때문이죠. 아무리 생각 없는 아이들이라도 시험 연계성이 없으면, 소용없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고요.

그럼, 그동안 시간 투자한 것은 어떻게 될까요? 모, 장기적으로야 실력 향상에 도움은 조금 되었겠죠. 그런데 대부분이 복습이란 것을 하지 않기에, 머릿속에 남아 있는 내용은 거의 없을 거예요. 

"아, 이런 것을 배운 적이 있어"라는 정도로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시험에 포함되는 과목도, 시험 후에 기억 소멸이 빠르게 진행되는데, 시험조차 보지 않은 내용을 기억할 학생들은 없어 보이니까요.









교사 경쟁 체제

​제가 늘 꿈꾸는 학교 수업 현장은, 교사 경쟁 체제예요. 교사마다 능력이 달라요. 그런데 일괄적으로 똑같은 급료를 받아요. 이것이 능력 있는 교사를 무능한 교사처럼 만든다고 생각해왔거든요.

전체 교사들을 경쟁 체제로 돌입하게 할 수 없다고 해도, 방과후를 활용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방과후 교과목 체제를 단과 학원 강사 체제처럼 운영을 하는 것이죠. 인기 많으면, 좀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그렇지 않으면 폐강을 하는 것이죠.

정말 이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샘들 간에 교과목 잘 가르치기 경쟁이 될 거예요. 물론, 살짝 의가 상할 수는 있겠죠. 그치만, 실력에 따른 결과이니, 공정한 거, 아닌가요?










교과목 연계성

​방과후 교과목에서 배운 내용을 학교 내신에 반영하는 체제가 필요하죠. 그럼, 학생들이 복습도 할 것이고, 시험 때 공부도 하니까 매달리겠죠.

앞서 얘기한 "교사 경쟁 체제"와 지금 말하는 "교과목 연계성"을 동시에 실현하려면, 적어도 같은 교과목에 대해서는 교재의 통일이 있으면 되어요.

그래야 시험 때 출제를 할 수가 있으니까요. 출제의 권한은, 인기도 높은 선생님 순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요? 능력 있는 선생님이 돈도 더 벌고, 권한도 더 갖는 게, 전 "평등"이라고 생각해요.

능력에 따른 차별이 가장 공정한 평등이죠. 샘들도 학생들을 능력에 따라 차별하는 게 평등이라고 여기고 실천하니까요.










생기부

​생기부는 고교 샘의 권리죠. 어찌 보면, 애들 통제의 수단이죠. 아주 강한 통제죠. 

19년 고1부터 방과후가 생기부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해요. 그러나 간접적인 영향력은, 여전히 담당 샘들에게 있을 거예요. 왜냐면 물리적 기록이야 없다고 해도, 감정적 기록은 있을 수 있으니까요.

선생님들 전부가 성인군자처럼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전제하면 생기부 기록도 합당하다고 여길 수 있어요. 

그러나 저희 인간들 모두는 실수를 많이 해요. 따라서 있을 수 있는 실수들에 대한 장치가 필요한 것이고, 이는 기분 나쁜 게 아니라 당연한 것이죠.

아이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는 샘들은, 생기부의 권한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아이들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나오죠. 

애들, 그거 알아요.










현실적 조언

​세상에 이상은 존재하지만, 너무 희미하죠. 이상보단 모순투성이의 현실이 늘 대세죠. 이걸 불평하지 마세요. 그 자체가 규칙인 것이니까.


● 고등학교 방과후 선택 요령
ㅡ1. 담임 샘이 원하는 대로 하세요.
ㅡ2. 가장 시간 소요 적은 걸 택하세요.
ㅡ3. 물론, 최소한의 선택만을 하세요.


고1들은 아기 같아요. 고등학교 생활을 잘 모르죠. 중학교와 다른 것이 있으면, 그냥 따라야 하는 줄로 알아요. 

담임 샘은 교장 샘의 의지를 따라요. 교장 샘은 교육부 방침을 일부 따르고, 자신의 에고를 중시하죠. 이 체계를 뒤집을 방안이 고1에게는 없어요.

그럼, 현실적 대안을 찾아야죠. 그게 위에 제시한 안이에요. 단순하죠. 그러나 그게 정답이에요.

"시간 낭비"가 발생하지 않게, 고등학교 방과후를 선택하고, 최소한의 시간만을 투자하세요. 그럼, 내실 있는 공부를 위한 시간 확보를 할 수 있을 거예요.










샘의 고딩 때 썰

​샘이 고딩 때도 방과후가 있었는데, 고2 때부턴 하나도 안 들었지. 이유는 시간 낭비라서. 

아무리 좋다고 학교에서 떠들어도 무시했지. 정말 시간 낭비였거든. 

문제집을 한 개 더 풀거나, 새로운 교재를 한 개 더 나갔는데, 그 문제집을 내가 직접 푸는 게 더 빨랐고, 그 교재를 더 하는 것보다 있는 교재를 반복하는 게 더 효과가 좋았으니까.

전교에서 샘 혼자 방과후를 안 했는데, 담임 샘의 지속적인 권유가 있었지. 그래도 안 했어. 왜냐면 정말 시간 낭비였으니까.

근데, 샘이 고교를 다닐 땐 생기부의 역할이 그저 그랬고, 시험만 잘 보면 아무 탈이 없던 시절이었지. 

사실, 그대가 정시 파이터 쪽으로 나갈 생각이 있다면, 내신보다 훨씬 합당한 문제들로 구성된 수능 공부가 훨씬 수월할 수 있지.

현재의 고교 내신이 합리적 기준이 되려면, 학교 샘이 낸 문제들에 대한 점수와 모의고사의 점수가 합산되어서 기록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그래야 공정하지. 그리고 그래야 진짜 실력 있는 애들이 나오니까. 

이 생각은 샘이 고등학교에 다닐 때도 했고, 지금도 하고 있어. 아마 샘과 같이 생각하는 다른 샘들도 꽤 있을 거야.

그러나 기술적으로 학교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을 합산할 수 있음에도, 괴팍한 내신 문제들로만 이뤄진 곳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지. 

어쩌겠어? 그것이 현재인데. 그러니, 걍 현재에 복종해서, 현실적 대안대로 행동해. 

글구, 그대가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교육계에서 우뚝서는 존재가 되어 개선해주길 바라.





핵심

(1) 고등학교 방과후 선택할 때는, 담임 샘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최소의 시간 투자를 선택하세요.

(2) 고교의 현란한 마케팅 전략에 혼을 뺏겨, 지나치게 많은 방과후에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3) 고교 현실을 비판하지 말고, 적응해서 앞으로 나아갈 생각에만 초점을 맞추세요.





☆ 연구소 

고교 생활에 대한 현실적 조언을 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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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타래 

​본 칼럼은 [2020 예비 고1 시리즈]예요. 미리 연재된 칼럼들도 꼭 챙겨 읽으세요.

매년 했던 얘기를 또 할 거야. 살짝 바꿔서 말하기도 하겠지만, 기본적인 얘기는 변함이 없어.

일단 지금 머릿속에 떠오른 순서대로 나열할게. 웬만하면 지금의 순서대로 얘기할 거야. 그대가 앞으로 겪을 일들에 대한 것이야. 그리고 그 내용은 해가 바뀌어도 변함이 없어.


● 2020 예비 고1에게


전부 찬찬히 읽어보세요. 혜안이 생기면 좋지만, 적어도 무언가 판단을 할 때 근거가 되는 지식은 될 것이에요. 





동영상 요약

본 칼럼의 요약인데
동영상 칼럼만 보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좀 더 집중력을 갖고 읽을 수 있으니,
지금 꼭 다시 보시길 바라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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